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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리버플 경기 - 박지성의 출전을 기다렸지만 박지성은 대기 선수 명단에도 끼지 못했다.
요즘 epl 경기를 보는 것은 볼튼의 이청룡 경기를 보는 것이 낙이다.
박지성의 출전은 당일 경기 전 출전선수 명단을 봐야 알수 있지만, 이청룡의 경우는 반대다.거의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고
체력안배를 위해 선발로 뛰다 후반에 교체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매 경기 풀타임 출전이다.
오늘 맨유-리버플 경기도 사실은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결국은 보게 됐다.
사실 박지성이 출전도 안하는데..리버플 이겨라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내가 맨유팀이 좋은게 아니고 박지성이 있어 맨유를
응원하는것이기에 박지성이 뛰지 않는 맨유를 응원할 열의는 없다.
경기 내용은 무척 재미있었다. 작년까지는 아프리카와 다음팟 개인중계방을 찾아 떠돌다 볼수도 있었고 볼수 없었던 때도
있었지만 ..고맙게도 우리의 다음 에서 스브스와 계약을 맺었는지 인터넷으로 중계를 해주는덕에 편하게 보고 있다.
오늘은 밸바의 날이다.3골을 넣어 헤드트릭을 달성한 벨바..오늘 최고의 선수다.
벨바의 헤딩골로 1:0 을 만들고 , 다시 벨바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2:0 을 만들며 여유있게 게임을 풀어가던 맨유가
존에반스의 실수로 내준 페너드킥을 제라드가 성공하며 2:1로 ..그다음 다시 제라드가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연결..
결국 2:2로 경기가 진행된다. 무승부를 예상하던 찰나 ..벨바가 또 헤딩골을 연결시킨다...
경기 내용은 무척 재미있었지만..한편으론 박지성이 걱정된다.
언론은 경기전 설레발을 치고 박지성이 안나오면 위기라는 표현으로 기사가 도배되고..한편으론 속단하기 이르다란 기사가
나오고..결국 시즌이 끝나봐야 박지성이 위기 였던것인지..아닌지 판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기가 맞다고 본다.작년과 다르게 아예 대기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기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더라도 다음경기에 선발이 확정적이지도 않고..선발로 뛰더라도 후반 교체가 되기도 한다.
결국 2경기 180분에서 약60분 정도의 시간만 뛰는 선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잡고 늘어지더라도 박지성은 로테이션 시스템에서도 후보군으로 내려간듯 보인다.
발렌시아의 부상으로 어느정도 까지 퍼기경이 박지성을 활용할지 모르겠지만...시즌초반을 볼때 작년보다 더 활용도가
낮아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퍼기경이 박지성을 시즌 초반보다는 중후반에 중용한 것은 체력적인 부분때문일수 있게 때문에 올 시즌도 시즌 중후반에
들어서면 박지성의 출전 기회가 많아질수도 있겠지만...시즌 초반인 현 시점에서는 위기라는 표현을 써도 되지 않을까?
박지성의 열렬한 팬으로서 박지성이 경기에 자주 나왔으면 하는데,사실 맨유에서 주전이라고 칭하기엔 약간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답답한 마음 뿐이다. 이청룡처럼 주전으로 뛸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은 어떨지?
하여간 박지성이 안 나와서 더더더 즐거운 일요일 저녁을 바라던 내 희망은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