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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똥을 못눈다? 아기변비 탈출기?

3nom 2009. 1. 3. 11:48
아기가 모유나 분유를 먹다 한 6개월전후로 이유식을 해야한다.
아기이유식 쉬운줄 알았다.처음에 이 건더기를 아기가 먹을수있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곧잘 먹었다.
근데..문제가 생겼다.
아기가 변비에 걸린듯 보였다.아기가 똥을 눈지 어언 일주일이 다 되가는 것이다.
슬슬 걱정이 되면서 어서 똥을 누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지만...
힘을 쓰면서 아파 죽겠다고 너무 애처로운 표정으로 울면서 엄마를 연신 외치는(제대로된 발음은 아니다)
아기를 보며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하다가 결국 퇴근후 야간에 운영하는 소아과에 갔다.

일단 병원에 왔으니 흔희 알고있는 관장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그게 끝이 아니었다.
의사분은 관장을 시키보자 소장쪽에는 변이 별로 없는것 같다 라고 하셨는데...
관장을 하고 10분이 넘게 기다리는데...울 아기 힘을 주는데 똥이 안나오는지 더 힘들어하고 울고 난리가
났다.결국 의사분에게 안되겠다.똥을 못눈다.다시 봐줘라 하고 이야기 했다.
손으로 빼내 주는방법 밖에 없다라고 말하시고, 비닐 장갑을 끼시고 무슨 젤 같은것(먼지 모르겠음)을
손에 묻히시고 똥은 조금씩 빼 주셨다.
의사분 왈 " 대장에 있었나 봐요.근데 왜 이리 딱딱한 똥이 있는지 ..."
딱딱한 똥 때문에 아기가 아무리 힘을 줘도 나오지 않았던것이다.
일단 병원에서 어느정도의 변을 봤는데...의사분이 나머지는 아기가 알아서 보게 하라 하셨다.
병원이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집으로 오는데 오는 도중에 아기가 또 변을 못볼때의 표정을 지었다.
집에 도착해서 아기를 눕히고 면봉을 준비하고 아기가 힘을 줄때 변이 나오려고 할때 면봉으로 똥을
뭉게 주고 조금 빼냈다.다행히 그러고 나서 아기 스스로 변을 봤다.

아기를 씻겨주기 위해 세면대로 가서 아기를 대야에 않히고 씻기는데...다시 한번 뿌~웅 또 변을 봤다.

생각해 보니 일주일 동안 아기 뱃속에 얼마나 많은 양의 변이 있었는지 ....
무지한 아빠 엄마가 일찍 병원에 갔어야 하는데..아니 면봉으로 라고 변을 보게 해 주었어야 하는데..
아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 후에도 얼마간은 변을 볼때 힘들어 하면 면봉으로 변 보는걸 도와 줬다.
이제는 알아서 변을 본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빠 엄마 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남긴다.
1.이유식을 시작하고 아기가 변을 못볼 경우 2~3일 정도 지나면 아기가 힘을 줄때 혹시 변이 딱딱해
  변을 못볼수 있으니 면봉으로 항문 입구에 나오려고 하는 똥 덩어리를 조그뭉개서 빼내 주세요.
  -아기가 혼자 눌수 있으면 그냥 두셔야 합니다.아기가 힘들어하고 변을 눗지 못할때만 하세요.
   잘못하면 상처가 날 수 도 있습니다.
2. 5일 이상이면 병원에 가세요.무조건.관장이 아기에게 안좋다는 말이 있는데...
    안좋은거 이전에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세요.아기는 너무 고통스러울 테니까요.
3.변비를 줄이는 방법은(개인적인 생각) 매일 장마사지를 시켜주세요.도움이 됩니다.
4.울 아기의 경우 아기가 않아서 먹게 하는 의자(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네요)에 않혀놓으면 힘을 주고
  변을 보려는 경향이 많았습니다.(개인적인 생각)